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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2


웃음 제1권에 이어 본격적으로 웃음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권이 눈앞에펼쳐진다. 잡지기자 뤼크네스 넴로드와 과학 전문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 이 두 주인공의 하나하나 행동이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밝고 유쾌하게 전개되는 소설이라 쉽게 읽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그렇다고 재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둘의 삶에 대한 진지한 대화 내용이라던지 혹은 [유머 역사 대전] 이라는 파트에 드러난 유머의 내용이나 역사 이야기는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뤼크네스의 무모한 행동들이 가끔 불안하기도 했지만,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이지도르의 모습을 통해 둘의 기막힌 케미가 소설의 밝은 기운을 더 북돋아 주는 것 같아 유쾌함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검색을 통해 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가 이 소설을 집필하기 전에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소재를 정하는 권한을 주었고, 이 웃음이라는 소재를 독자들이 선택했다는 사실을알고 깜짝 놀랐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개그들이 독자들에게서 나왔다는 사실도 나를 꽤 놀라게 했다.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더 작가에게 호감을 느끼게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작가님의 다른 책 보다 조금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소설이었던 것 같다.
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이색 소재로 그려 낸 미스터리 소설

개미 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범죄 스릴러, 유머집, 역사 패러디의 속성을 혼합적으로 갖고 있는 독특한 작품. 작품의 중심 소재는 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다. 유머는 그러나 이 작품에서 단순한 소재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유머는 이 작품의 배경이자 화두인 동시에 작품의 결을 만드는 화법이며 형식 그 자체다. 작품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농담을 지향하듯 발랄하고 유쾌하게 달려간다.

이야기는 한 코미디언의 의문사에서 시작된다. 프랑스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연예인 1위, 「국민 개그맨」 다리우스가 분장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분장실은 문이 안으로 잠겨 있었고 침입의 흔적조차 없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 폭소를 터뜨렸다는 것뿐. 경찰은 과로로 인한 돌연사로 단정 짓고 수사를 종결하지만, 그 죽음 뒤에 놓인 의문을 추적하는 두 사람이 있다. 민완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 은자의 풍모를 지닌 전직 과학 전문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 두 기자는 갖가지 모험과 위기를 헤쳐 나가며,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실체, 웃음 산업과 유머를 둘러싼 음모, 그리고 역사의 배후에 감춰져 있던 거대한 비밀 조직에 다가간다.

작가의 상상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수없이 접하는 우스갯소리들이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편씩 절묘한 유머와 조크를 접한다. 더없이 완벽한 구성을 갖고 있는 「작품」들이지만 작가는 없다. 혹시 누군가, 또는 어떤 조직이 그런 조크를 의도적으로 만들고 비밀리에 퍼뜨리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누구이고 그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 질문들은 「인간은 왜 웃는가?」라는 하나의 근원적 질문에 맞닿아 있고, 이 근원적 질문에 대한 문학적 탐구가 바로 이 작품이다.

웃음 은 집필 단계에서부터 독자와 소통하는 인터랙티브한 창작 과정을 밟아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소재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로 채택되었고, 내용 일부, 특히 인용되는 조크에 독자의 의견이 반영되기도 했다. 작가의 홈페이지를 통해 조크를 공모하자 독자들은 엄청난 수의 조크를 응모해 왔고, 응모된 조크들에 자발적 투표를 하는 등 열띤 참여로 반응했다.



 

강아지 복실이

1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책이라고 하여 아이에게 사 주었다.아이는 재미있는지, 앉은자리에서 두번을 연속으로 읽어내려갔다.아이들에게 강아지는 가까운 친구이다. 누나의 생일선물로 받은 복실이를 주인공은 같이 자보고 싶고, 목욕도 시켜보고 싶지만 누나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생일선물로 기린, 하마, 판다, 고래, 펭귄, 코끼리를 받는 상상을 해 보지만 누나가 생일 선물로 복실이를 주면 좋겠다는 주인공이 복실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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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器

요즘들어 자기의 욕심을 덜어내고 마음을 비워야한다는 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글들을 부쩍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 하신 공자의 말씀과는 달리 마흔 넘어서면서 더 세상 일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되는 제 자신을 다잡기 위한 저만의 발버둥인 것도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ㅠ.ㅠ 이번에 읽은 그릇이라는 책도 앞서 말한 비움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더군요. 앞서 읽은 책들에서 말하는 비움과 닮은 듯하면서도 어찌보면 색다른 비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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