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겉표지 그림은 주인공이 풀밭에 누워 꽃을 입에 물고 옆에 강아지가 그릇을 핥고 있다.주인공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참 따뜻한 내용일 거라는 생각이 들며 책을 펼쳐 읽어보았다. 이슬털이라는게 어떤건지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였다.학교에 다니기 싫어하는 주인공을 위해 어머니가 먼저 마당에 나와 아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학교 가는 산길의 이슬을 털어주었다.어머니의 신발과 옷은 이슬에 다 젖고 아들의 신발도 이슬에 젖자 어머니는 준비해온 양말과 새신으로 갈아신켜 주고 아들을 학교에 보낸다.그 이후로도 어머니는 가끔 이슬을 털어주고 새벽같이 일어나 그 길의 이슬을 털어놓고 오기도 하신다.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져 뭉클한 마음이 든다.우리 모두 이런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렇게 어른이 된 거겠지?
책은 이순원 작가가 2003년 10월부터 한국일보에 [길 위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짧은 글 중에 한 편을 실었습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순원 작가의 어머니를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에 선정했고, 이순원 작가는 그 자리에서 이 글을 낭독했다. 마침내 이 이야기는 아버지가 할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쓰여져, [어머니는 왜 숲 속의 이슬을 털었을까?]라는 제목으로 교과서에 실렸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