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트 에코 중세 2는 1000년부터 1200년까지 서양사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역사, 철학, 과학과 기술, 문학과 연극, 시각 예술, 음악까지 다양한 분야가 있어 매우 좋있다.526년간 역사인 중세 1과 보다 짦은 200년 기간을 서술해서 그런지 역사 부분 내용 페이지가 좀 더 짧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자세히 서술해서 매우 좋았다.교황권과 세속 권력의 싸움을 자세히 묘사해서 좋았다.교회사를 좀 더 알 수 있어 좋았다여러 문화 과학 현상을 공부 할 수 있어 좋았다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하고 수백 명의 학자들이 참여한 중세의 결정판움베르토 에코는 중세 1권의 전체 서문에서 중세에 대한 오해들 중 첫 번째로 중세는 한 세기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한 476년부터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1492년까지 천 년에 달하는 이 시기는 ‘암흑기’라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다. 천 년간 중세는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세의 유산들은 1000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11세기 초 유럽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생활 터전을 찾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상업과 교통, 시장 등이 발전했다. 이동을 위한 새로운 항해 도구와 거친 땅을 경작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준 무거운 쟁기와 말의 편자, 효율적인 농사를 위한 삼모작이 1000년 이후에 도입되면서 중세 사회는 빠르게 발전했다. 또한 생필품뿐만이 아니라 향수, 향신료, 보석 같은 사치품이 유통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부터다. 생산이 분업화되면서 직능조합들이 만들어졌고, 서로간의 결속을 다진 것도 1000년 이후다. 2000년에 우리가 겪은 혼란보다 더한 두려움이 1000년 이전의 사람들을 지배했지만, 그 이후에는 그러한 두려움을 벗어나 성장하게 되었다. 수도원은 젊은이들에게 열린 학습의 장이 되었고, 법률 공부를 위한 볼로냐 대학과 신학 공부를 위한 파리 대학 등 평신도들을 위한 최초의 대학이 설립되었다. 그리스도교가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동방을 향한 확장이 일어났고, 이는 십자군 원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십자군 원정이 단순히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 책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인 동기가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난 십자군 원정을 단순히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오늘날 IS 문제도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중세를 떠올릴 때 우리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사들이 번성하며 십자군 원정을 비롯하여 기사 문학이나 필사본 제작 등 중세의 문화도 함께 퍼져 나갔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를 ‘첫 번째 산업혁명’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당시 사회에서는 근본적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났다. 1000년부터 1200년까지의 중세는 현재의 우리 생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은 중세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편견들을 깨고 그 시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우리 시대와는 무엇이 다른지를 역사, 철학, 과학과 기술, 문학과 연극, 시각예술, 음악 분야로 나누어 증명해 낸다. 그리고 근대를 거쳐 온 우리 시대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풀어 나갈 지혜를 엿보게 해 준다.
-전체 서문(움베르토 에코)
역사
-역사 서문(라우라 바를레타)
-사건들
-국가들
-경제
-사회
철학
-철학 서문(움베르토 에코)
-유럽의 부활과 지식의 도약
과학과 기술
-과학과 기술 서문(피에트로 코르시)
-수학
-의학: 신체, 건강, 치료에 대한 지식
-연금술과 화학
-혁신, 발견, 발명
-유럽 밖으로
-귀금속에 관한 문헌과 마법
문학과 연극
-문학과 연극 서문(에치오 라이몬디, 주세페 레다)
-부흥과 혁신
-학교와 수도원의 문화
-궁정, 도시, 국가: 유럽의 문학
-연극
시각예술
-시각예술 서문(발렌티노 파체)
-건축 공간
-도상 프로그램
-전례용 도구들과 권력의 표시
-영토와 도시
-문제들
음악
-음악 서문(루카 마르코니, 체칠리아 판티)
-음악의 이론적 고찰
-음악의 실제
찾아보기
부록 I: 도판과 지도
부록 II: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