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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 리 "저 위에 존재하는 천상의 청사들도,저 아래에 있는 바다 아래 악마들도,내 영혼을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으로부터떼어내지 못했어요,"확실한 존재의 사랑에 대해 말하는 시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아련하고 아련해서 더 빛이 났다. 맘속으로 빛이 하나 생겨난 기분이었다.그리고 그림과 함께 수록된 [갈가마귀]는 시가 숨을 쉬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입체적이고 감각적이었다. 대체적으로 말들이 섬세했고,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잠들어 있는 사랑을 묘사하는 문체가 신비스러우면서 그의 불안이 느껴졌다. 대비되는 아름다운 시 속의 환희, 시를 지었던 작가의 마음속 불행과 암울함이 섞여서 오묘하고 신비롭게 한 밤 속의 빛나는 유령을 마주할 수 있었다.귀스타프 도레의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고딕 낭만의 정수 애너..
곰의 노래 책표지가 너무 예쁘고 제목에 이끌렸던 그림책입니다. 생각보다 책 사이즈가 커서 놀랐지만 그 예쁘고 귀여운 그림이 오밀조밀 다 담기려면 이 크기여야겠구나 싶기도 했던 책입니다. 뭔가 내용을 모르고 정말 끌림만으로 구매한 책이라 책 내용은 기대했던 것과 내 생각과는 좀 달라서 놀랐지만 아기 곰을 찾는 이야기가 그 나름대로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책 내용보다는 표지가 더 좋았던 책. 겨울잠을 자다 사라진 아기 곰, 헐레벌떡 뒤쫓아 간 아빠 곰. 둘은 만나게 될까요?SBS뉴스,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국민일보, 연합뉴스 추천겨울이 찾아온 조용한 숲 속, 동굴에 누워 겨울잠을 자던 아빠 곰은 아기 곰이 사라진 걸 알고 헐레벌떡 뒤쫓아 달려갔어요. 꿀벌을 본 아기 곰이 꿀을 찾아 무턱대고 뒤따라..
저스트고 푸껫 PHUKET 빠통 지도가 잘못됐어요. 이 지도 보고 한 시간을 헤맨 거 생각하면...아우...진짜. 성당 가려다 결국 못갔습니다. 헤매고 헤매다 미사가 끝나갈 즈음에 길을 찾고 보니, 지도가 잘못됐더군요. 성당은 빠통 인근 번화가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벗어난 곳이라 지도를 찾아 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번화가가 아닐 수록 지도가 더욱 절실하지요. 3박 5일의 패키지 상품로 일관되던 동남아 1등 휴양지 푸껫 여행이 차츰 변하고 있다. 센스 넘치는 소규모 부티크 호텔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혀를 내두를만한 거대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도시 여행과 휴양 여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개별여행자가 몰려든 것이다. 오래도록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음에도 여전히 숨겨진 명소가 있고 하루가 다르게 신선한 스폿이 생겨나는..